(이슈주분석)포스코 가격인하..'반가운'(?) 악재
"가격 경쟁력 확보 기회될 것"
2009-05-15 11:33:00 2009-05-15 18:00:4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포스코가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날 15일 출하분부터 철강제품 내수 판매가격을 10∼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폭은 액수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며, 인하 시기도 2개월가량 앞당겨 단행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85만원에서 68만원(20%), 조선용 후판은 92만원에서 82만원(11%), 냉연코일은 93만5000원에서 78만5000원(16%), 일반용 후판은 98만원에서 82만원(16%)으로 조정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가격인하 조치는 이미 예정됐던 악재인데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가격인하 조치는 '반가운 악재'라고 평가했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가격인하로 2분기 실적은 감소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폭을 적용하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과거 호황기에 근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추가적인 가격인하가 있더라도 3조원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면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조치로 수입산 철강재와의 가격차이를 좁혀 국내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고가 원재료와 재고가 소진되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전세계 주요 고로사 대비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어 2010년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1조원을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1만원으로 13.3% 상향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은 "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지만, 원재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가격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자동차나 가전 산업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제품 판매도 늘고 있어 철강재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종전의 45만4000원에서 5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JP모간증권도 "이번 조기 가격인하는 긍정적"이라며 "그 동안 가격 인하 가능성이 주가에 걸림돌이 돼 왔던 만큼, 향후 이익과 주가 전망을 좋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