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새로운 약재를 추가한 '백세주'를 선보이며 '가짜 백수오'파동으로 얼룩진 명예회복에 나선다. 문제가 됐던 백수오를 뺀 대신 오미자를 추가해 새로운 맛과 향을 담았다.
국순당은 23일 서울시 중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됐었던 백세주에 새로운 약재를 추가, 다시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로운 백세주는 기존 백세주의 제법을 그대로 계승, 생쌀을 가루를 내 술을 담는 '생쌀발효법'으로 빚었다. 또 홍삼과 백수오 대신 인삼과 오미자를 추가, 맛과 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백세주도 우리가 20년동안 연구한 노하우를 담아서 했다"며 "술이 몸에 일으킬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순하고 평범한 약재를 기본으로 엄선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순당은 백세주의 원료 시료 두 건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약처 발표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상협 마케팅본부장은 "올해 초 한정적으로 판매했던 '백세주 클래식'이라는 제품을 바탕으로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공교롭게 백수오 이슈가 있었지만 기존 국순당이 연구하고 있던 방향으로 출시가 진행됐다"고 선을 그었다.
국순당은 새로운 백세주를 통해 하반기에 70억원을, 중기적으로 300억~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상협 본부장은 "지난 2003년에 백세주로만 1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고객의 선호도가 예전만 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백세주가 가지고 있는 풍미, 음용상황에 대한 마케팅등을 지속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 디자인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복고적인 느낌을 살렸다. 박민서 마케팅 팀장은 "더 많은 분들한테 많은 상황에서 이용하도록 마케팅 전략을 짜왔는데 오히려 최근 매출이 떨어졌다"며 "'백세주다움'을 살려 본질적 가치에 충실한 제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백세주는 알코올 도수 13% 로 기존 12.5%에서 0.5%를 높였으며 용량은 375㎖다. 가격은 종전과 동일하며 대형할인매장에서 3300원에 판매된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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