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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도 예금금리 1%시대 초읽기
"이르면 7월경 금리 1% 예금상품 출시될 것"
2015-06-15 14:16:35 2015-06-15 14:16:35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내리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예금금리 1%시대를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 인하 폭을 감안하면 7월에는 1%대 예금상품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예금 평균금리는 2.17%로 올 초(2.67%)보다 약 0.5%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역대 최초로 기준금리를 1%대로 내렸던 3월 이후 4월의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 하락 폭이 눈에 띈다. 3월 평균금리는 2.44%였지만 4월에는 2.18%로 0.3%p 내려앉았다.
 
기준금리 인하 폭을 은행권은 일주일 내, 저축은행은 이르면 보름안에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곧 1% 예금상품 출시는 시간문제인 셈이다.
 
저축은행 업계 고위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은 축소됐지만 대출영업이 어려워 금리를 높여 예금을 조달할 명분이 없다”며 “1%대 예금상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1%대로 예금금리를 떨어뜨린 곳도 있다. OK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1.9%이며 하나저축은행은 1.9%였다가 현재는 2.0%로 소폭 올렸다.
 
▲웰컴저축은행 2.1% ▲HK 2.0% ▲SBI 2.0% ▲동부 2.1% 등 대부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0%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도 상황은 다르지않다. ▲KB저축은행 2.0% ▲신한 2.2% ▲우리 2.2%, ▲신협 2.05% ▲새마을금고 2.1% 등으로 1%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다.
 
은행보다 1%p 이상 높은 금리 메리트가 사라지다보니 고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있다.
 
한 저축은행 고객은 "몇몇 저축은행에 2~3% 금리 상품이 있지만 여러 조건을 따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축은행 고금리 시대’도 옛말"이라며 "오히려 주식연계상품인 ELD, ELS 등에 투자하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푸념했다.
 
작년11월 SBI저축은행 앞 4%대 적금상품이 소개됐던 모습. 현재 4%대 적금상품과 2~3%대 예금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뉴스1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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