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주식형펀드의 총보수 비용, 이른바 펀드 수수료가 펀드별로 최대 3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에 지급되는 판매보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최근 들어 펀드 수수료 인하 주장 대두 움직임과 맞물려 향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는데 드는 비용인 운용보수보다, 단순히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에 지급되는 판매보수 때문에 이같이 펀드 수수료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사실상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게 시장의 반응이다.
실제 펀드의 총보수 비용은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에 지급되는 판매보수가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 중 총보수 비용이 가장 비싼 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아인슈타인주식V-29'로 3.5%였다.
해외주식형에서는 NH-CA자산운용의 '아프리카중동이머징유럽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C C 1'가 3.5%로 총보수 비용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한BNP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자H class 1'가 3.06%로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의 총보수 비용 평균이 1.6%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펀드의 총보수 비용은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면, 총보수가 낮은 펀드는 대부분 ETF나 인덱스펀드로 이 중 '한국투자크루즈F2.8인덱스증권투자신탁펀드'로 0.124%로 가장 낮았다.
연간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펀드 총보수 비용으로만 각각 1만2000원과 35만원으로 지급하는 꼴이다. 무려 30배 가량 비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펀드간 보수 비용이 차이나는 데는 운용상 전략도 있지만 무엇보다 판매보수의 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나UBS자산운용의 '아인슈타인주식V-29'는 총보수 비용 3.5% 중 판매보수가 2.415%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KB자산운용의 'KM스마일 어케인 랩엄브렐러 파생상품'은 총보수 3.05% 가운데 판매보수가 2.7%로 총보수중 90%에 달했다.
반면, 총보수 비용이 낮은 펀드들은 판매보수가 아예 없거나 0.1% 미만이었다. 특히, 0.124%인 '한국투자크루즈F2.8인덱스증권투자신탁펀드'는 판매보수가 없었으며 운용보수도 0.09%에 불과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업계 관행상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비율이 7대3이므로 판매사들의 보수비중이 높을 수록 총보수 비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며 "국내에서는 판매사와 운용사 간의 갑과을이라는 위치때문에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 총비용(TER) = 펀드의 운용과 판매, 수탁 등 각종 보수와 운용 관련 비용을 모두 합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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