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총비용, 미국의2배
2009-05-11 14:02: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미국 주식형펀드의 평균 보수와 비용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펀드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펀드 직판이나 인터넷 판매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펀드업계에 따르면 미국자산운용협회(ICI)는 최근 발표한 `2008년  뮤추얼펀드의 비용트렌드'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형펀드의 평균 보수와 비용이 총자산의 0.99%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07년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의 조사결과 미국 보고서에 나타난 보수와 비용과 거의 같은 개념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총비용은 지난해 말 현재 평균 2.03%였다.
 
미국 투자자들이 1억원을 펀드에 넣으면 1년에 약 100만원이 들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200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차이는 미국에서는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매하는 펀드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보수가 낮은 인덱스펀드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한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사에 지급되는 보수도 지난해 기준 총비용의 60%가 넘는 1.233%나 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를 직접 판매함으로써 국내 시장보다 비용을 줄인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직판 유통구조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현행 국내 펀드시장의 유통구조는 투자자의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펀드 직판이나 인터넷 판매 등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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