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한국노총 前위원장 마케터 변신
2009-05-08 19:36:00 2009-05-08 19:36:00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퇴직연금 전문 마케터로 변신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중순 이 전 위원장을 신탁사업단 내 퇴직연금부문 조사역으로 발령냈다.

이 전 위원장은 퇴직연금 전문 마케터로서 기업과 노동조합을 상대로 퇴직연금 유치를 위한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은행 직원이면서 금융노조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의 인맥을 퇴직연금 영업에 활용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1973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1986년 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금융노조 위원장을 거쳐 2004년 5월부터 작년 2월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에서 거물급 인사로 활약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작년 5월부터 1년간 금용노조 상임고문을 맡고 나서 최근 우리은행으로 복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영업은 사측뿐 아니라 노조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데다 기업 한 곳만 유치해도 수천 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인 영업 부문이어서 거물급 노조 인사인 이 전 위원장을 배치했다"며 "퇴직 후 다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발령했으며 입행 동기 수준의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작년 3월 한나라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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