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펀드'청산 사실상 무산
운용사 '자투리펀드'까지 90%이상 재등록
2009-05-08 08:16:00 2009-05-08 13:24:0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펀드수를 줄이겠다던 자산운용사들이 실제로는 자투리펀드를 포함해 기존펀드의 90%이상 재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펀드 설정액 상위 15개 운용사는 재등록 대상인 1795개 공모펀드 중 1624개를 재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4일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운용사들은 기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간투법)에 따라 등록된 펀드 중 추가로 판매가 가능한 '추가형 공모펀드'를 법 시행 3개월 이내 재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은 펀드는 운용은 가능해도 추가자금모집은 할 수 없게된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사이트펀드'를 포함해 210개 대상 펀드 중 207개(98.6%)를 재등록했다. 
 
삼성투신운용(204개), KB자산운용(69개), 우리CS자산운용(115개), 산은자산운용 (56개), 슈로더투신운용(40개), NH-CA자산운용(56개), 푸르덴셜자산운용(105개)  등 은 대상 펀드를 100% 재등록했다.
 
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대상 펀드 208개 중 135개(64.9%)만 재등록했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216개 중 178개(82.4%)를 재등록해 재등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처럼 운용사들이 규모에 상관없이 펀드 대부분을 재등록함에 따라 펀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자투리펀드를 재등록하지 않은 방식으로 펀드를 정리하려던 업계의 시도는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운용업계는 지난달 회의를 열어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펀드를 재등록하지 않는 방안을 결의하려다 판매사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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