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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6월부터 뜨거워진다
계절성 확대…배당성장주 '눈길'
2015-05-27 15:50:28 2015-05-27 15:50:28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은 고배당 주식들이 주목 받기 전에 미리 사들이는 적기로 꼽혀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한국거래소의 배당지수(KODI) 수익률은 6~8월에 코스피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배당 투자와 관련한 수요 유입이 이 시기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결산의 고배당주는 연말이 올수록 비싸진다"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여름에 투자해야 배당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6~8월 배당지수 수익률은 코스피를 앞서는 경향을 보인다.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배당 투자의 계절성이 올해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배당 확대 정책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영향이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됐던 코스피200 기업들의 이익 개선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기대는 2월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결국 배당주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6~9월 배당주 아웃퍼폼 현상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배당보다 투자 중심의 정책을 펼쳤던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서도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을 필두로 대기업들이 전년 대비 배당을 대폭 확대하면서 지난해 결산 기준 현금 배당 총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코스피 현금배당 성향도 20.6%까지 상승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긍정적 실적 발표가 확인된 상황에서 기업 이익 개선은 배당금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국의 배당 확대 정책이 올해부터 본격 적용된다는 점도 주당 배당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고배당주를 넘어 배당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고배당주 및 고배당 우선주의 경우, 일반적으로 5~6%의 높은 배당 수익을 창출하지만 투자 수익은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
 
김영준 연구원은 "배당주에 투자한다고 해서 고배당주에만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배당수익률 외에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을 추가해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라이콤의 경우, 예상을 상회하는 해외 고객사의 스마트폰 흥행으로 스마트폰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액이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됐다. GS홈쇼핑의 주요 패션 제품군은 점진적인 소비 심리 개선으로 하반기 이후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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