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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예산 170억달러 절감 계획
2009-05-07 11:1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1개 연방정부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하거나 폐기해 10월 1일 시작하는 2010년 회계연도 예산에서 170억달러 상당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두명의 행정관료를 인용,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주 입법자들에게 승인받은, 3조5500억달러 수준의 예산 계획의 세부사항들을 검토하는 중이다. 엄청난 재정적자 예산 편성으로 의회와 이익단체로부터 비판에 직면해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낭비적이거나 비효율적인 프로그램들의 예산을 제거하고 있다.
 
이번 행정부의 계획에 대해 하원 내 4위 서열 민주당 의원인 데니스 카도자는 "재정 균형을 고려해 이 모든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긍정적인 단계를 밟으려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나는 이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지출 및 정부 낭비를 줄이려는 것은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이 언급한 몇몇 예산 절감계획을 보면 1억4200만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폐광 정리를 위한 투자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국방부 무선 네비게이션 시스템 설치 부문에서 3500만달러를 절감하는 식이다. 이밖에 유아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6600만달러의 비용이 삭감됐다.
 
이같은 예산 절감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내년 재정적자가 1조1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의회의 예산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내년 재정적자는 1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0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 이후에도 더 많은 예산 절감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오바마는 대통령 임기 말인 오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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