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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 "내년 기간산업 인증센터 매출 120억 넘을 것"
국내 최초 민간 기간산업 인증센터 준공
2015-05-17 12:00:00 2015-05-17 12:00:00
디티앤씨 기간산업 인증센터 사진/IFG파트너스
 
"올해 예상 매출액은 60억원에서 80억원이지만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 내년에는 12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디티앤씨(대표 박채규) 본사를 찾았다. 이날 회사는 국내 최초 민간 기간산업 인증센터에 대한 준공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인증센터는 과거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외국계 기업인 SGS코리아 등만 기간산업 인증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티앤씨가 민간 업체 중 최초로 인증센터를 준공한 것이다.
 
안내를 맡은 박인협 디티앤씨 기획팀 실장은 새로 지은 기간산업 인증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디티앤씨는 지난 2000년 10월 설립된 기업이다. 전자제품의 전자파(ECM), 전기안전(Safety)과 통신(RF) 규격 등에 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닥에는 지난해 12월 상장했다.
 
기간산업 인증센터는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된 1328평형 건물이다. 방위산업, 원자력, 우주항공, 철도, 조선 등 관련 기업들은 이곳을 통해 진동, 충격, 낙하, 내진, 가속도, 열충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시험과 인증을 할 수 있다.
 
박인협 실장은 기간인증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을 원스탑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기존의 시험인증 서비스의 경우 여러 곳에 분산되다 보니 소요 시간도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기간인증 센터는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의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부에는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챔버(Chamber)들이 준비된 상황으로 이미 일부는 돌아가고 있었다. 특히 거대한 규모의 챔버들이 눈길을 끌었다.
 
디티앤씨 기간산업 인증센터 내부 사진/뉴스토마토
 
박 실장은 "그동안 실험을 하고 싶어도 크기가 너무 클 경우 제품이 들어가지 못하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크기가 큰 안테나를 만드는 업체나 철도, 방위산업 등에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디티앤씨의 매출액은 69억15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억9200만원으로 22% 감소했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기간인증센터를 지으면서 나온 감가상각비와 인원 충원으로 인한 고정비가 늘어난 영항"이라며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에어버스사와 MOU를 체결했다. 한국형 헬기, 무인 항공기 등의 시험인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원자력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한국방사선 안전재단의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심사결과는 오는 7월로 예상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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