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4.29 재보선 패배에 공갈 사퇴 파문이 더해지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내년 총선 공천권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 사태는 주류와 비주류의 밥그릇 싸움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노진영은 원로 인사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친노진영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며 사퇴공세를 벌이고 있고 친노진영은 '공천권을 달라는 거냐'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대립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문 대표가 결국 고강도 쇄신책을 마련했지만 비노진영의 비판에 역공을 가하는 입장발표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오히려 기름을 붓은 격으로 혼란만 가중됐다.
입장표명 글 초안에는 '공천 지분을 지키기 위한 흔들기, 부당한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하지 않겠다', '과거정치, 기득권 정치는 공멸'이라는 표현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거취 문제는 잦아들고 있지만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하니 중간 과정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벌써 공천 문제나 지분 나눠 먹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집안싸움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제1야당이 사분오열돼 오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날리는 결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전병헌 최고위원은 "낯부끄러운 이야기다. 또 한번 국민들께 민망스러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천권은 당연히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작업이 진행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는 비노측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결국 공천 제도에 손을 댈 수밖에 없지 않겠는냐는게 새정치연합 내부의 중론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확대간부회의가 열린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문재인(오른쪽) 대표가 전병헌(왼쪽)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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