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정부 "걱정 단계 아냐"
가격동향 예의주시해 도매시장 1600톤 ‘집중출하’
2015-05-14 16:52:10 2015-05-14 17:06:56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초 10kg당 6771원대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보인 배추가 5월 중순들어 9342원대까지 폭등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배추를 포함한 주요 채소류 5가지(무, 배추, 고추, 마늘, 양파)에 대해 13일 긴급수급점검을 벌이고, 이달 하순까지 정부 비축물량을 집중 출하하는 등 적극적인수급대책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최근 배추 등 채소값 폭등과 관련해 높아지고 있는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채소값이 최근 크게 비싸진 것처럼 보이는 데는 평년 보다 유독 채소값이 떨어졌던 작년의 기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채소류 5가지 중 배추를 뺀 나머지에서 이달 중순 가격은 평년과 거의 유사하거나 오히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최근의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서도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며 6월부터는 안정단계로 돌아설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욱 국장은 “(배추값 폭등은) 작형이 전환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물량부족 때문”이라고 선을 긋고, “정부의 수급조절매뉴얼 상 4가지 채소류 값이 ‘안정단계’에 있으며, 유일하게 경계단계에 놓인 배추값도 6월이 되면 안정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가 배추값 폭등 현상이 곧 희미해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풀이된다. 먼저 배추값이 주된 요소인 ‘김치가격지수’가 5월 상순이 지난 현재까지 91.9정도로 100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포장김치가격은 1kg당 9900원 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아울러 오는 5월 말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되는 노지봄배추의 작황이 좋은 점이 농식품부 자신감의 또 다른 근거다. 이재욱 국장은 “터널봄배추와 노지봄배추의 작황이 현재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20일 이후부터는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유통소비정책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