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세계 시민
2015-05-07 17:36:09 2015-05-07 17:36:09
최근 들어 세계의 모든 도시가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목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인 듯하다. 대략 20년 전 국제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새로운 발전의 이상향으로 채택한 후,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깊이 자리 잡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인 인천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인천은 국제도시인 청라와 송도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송도의 경우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변화시키려는 종합계획하에, 많은 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요즈음, 영국의 가디언지는 4월 17일 어떻게 해야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도시의 성장은 우리의 관심을 요구한다. 세계 여러 곳에서 여러 도시들이 경이로운 비율로 확장되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과 세상을 위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물론 효율적인 대중교통, 공익사업, 사회간접자본과 같이 도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총체적 불평등, 자원이 많이 필요한 건설, 낭비적 소비와 같은 것들을 포함하는 문제점이 있어 사람들은 등을 돌리게 된다.
 
우리는 최근 Tim Dixon 교수 (Reading University) 와 Lucy Warin(Futures Cities Catapult and Stephen Cook from Arup)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을 초청하여 이러한 문제들과 다른 난관들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사진/바람아시아
 
지속 가능한 도시란 무엇인가요?
 
“지속가능성은 사회-문화, 경제, 환경 분야에서의 수없이 많은 지표들을 총망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Juliet Davis (Cardiff 대학교 건축학 부교수)
 
“‘지속 가능한 도시’의 개념을 하나로 정의하는 게 힘들다보니 모든 도시가 각각 다른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그래도 지속적이고 바람직한 도시생활을 만드는 데에 근본적인 원칙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적절한 도시 관리입니다. 자신의 구역을 잘 알고 있는 강력한 도시 관리자는 도시 내에서 떠오르는 이슈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민유대감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더 똑똑한 도시를 만들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 Lacy Warin, 프로젝트 매니저 (Future Cities Catapult)
 
“사회적 지속가능성은 자주 간과됩니다. 만약 우리가 더욱 평등한 도시생활을 만들고자 한다면, 사회와 환경의 관계가 중요한 열쇠입니다. 사회의 최빈곤층이 지속적이지 않은 도시화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도 환경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장소에 살도록 강요받는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 Ben Campkin, UCL 도시연구소 소장
 
어떻게 도시가 지속가능한지를 측정할 수 있을까요?
 
“JLL(Jones Lang Lasall –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이 여러 작업을 몇 년 전에 수행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학술적으로 발행된 것을 제외한 150개 이상의 ‘도시 지표’들을 찾아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관련된 이런 사례들은 흔하므로, 우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측정하기 위해 공통된 기준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Tim Dixon
 
“만약 각각의 도시가 다른 사안들과 마주한다면, 단일한 지표가 얼마나 사용될 수 있을까요?”- Chris Cook, AkzoNobel
 
“지속 가능한 도시의 정책은 드물게 증거에 기초합니다. 그러나 그 대신에 시장규제의 필요성 없이, 도시에 거주함으로써 나타나는 ‘낙수효과’ 가 하위 계층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어느 정도의 이점을 가지는지 의심스러운 가정을 만들어냅니다” - Ben Campkin
 
“지속가능성은 대체로 양적 도구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 도시생활, 재건, 발전의 영향들에 관한 다른 관점, 경험, 설명과 더불어 잠재적으로 다양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안하는 데 관심을 두는 질적 연구의 가치에 강조를 두어야 합니다.” - Juliet Davis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지속 가능한 설계와 사회기반시설을 이루는 것들이 비싼 비용으로 방해받고 있다는 인식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는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지속 가능성으로 가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 Chris Wan, Masdar시 고위 도시 설계 매니저
 
“도시 입장에서 자금조달과 지배구조는 중요합니다. 도시를 보강하는 것은 확실한 비전과 정부-민간 합작의 집약된 구조를 필요로 합니다. 최근에 생겨난 Gothenburg와 Johannesburg 지자체의 탄소연합은 이러한 규모에서 어떻게 자금조달이 이루어지는지 도움이 되는 예시를 제공합니다.”- Tim Dixon
 
“제게는 ‘평등’이라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Naomi Klein의 최근도서에서 논란이 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이슈들이, 따로 떨어져 다뤄져선 안 된다는 합의가 형성되었습니다. 도시들은 환경, 사회, 경제적 이슈들이 한데 합쳐진 흥미로운 소우주입니다.” - Lucy Warin
 
“도시 내에서의 불평등은 중대한 장벽 중 하나입니다. (일례로 런던은 빈곤층과 부유층의 비율을 모두를 급격하게 늘리면서 영국의 소득양극화를 더 넓히고 있습니다. - 두 계층의 비율은 1980년부터 2010년 사이에 80%가 증가하였고, 중산층은 같은 비율로 감소했습니다.)”-James Goodman, Forum for the Future
 
누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힘을 가지고 있나요?
 
“2030년까지 인구가 1,000만 이상인 도시가 41개 생겨날 것입니다. (현재의 28개를 넘어서) 그러나 이는 전체로 보면 낮은 비율입니다. 대부분의 도시 거주자들은 기초적인 지속가능 활동을 위한 최적의 장소인 인구 50만 이하의 소도시에 살게 될 것입니다.” - Lucy Warin
 
“세계의 많은 도시는, C40 기후리더십 그룹(C40 Cities Climate Leadership Group)을 위한‘Climate Action Megacities’란 보고서에서 우리가 주목했듯, 다양하고도 고유한 각 도시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런던은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교통 혼잡 부담금, 자전거 대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대표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송을 이끄는 선두자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운송에 대한 중요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Stephen Cook, Arup
 
“아마 지구에서 가장 큰 도시들은 국가의 국경을 넘어서 생겨날 것입니다. - 단지 한 국가 내에서가 아니라 다른 국가를 넘어서 – 따라서 이러한 커다란 새로운 독립체를 관리하는 일이 어려움이 될 것입니다.” - James Goodman
 
“취약하거나 부패된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그 국민들은 (또는 시민권을 박탈당하거나 갖지 못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프타운에서는 임시거주지가 대체로 정부가 방치한 범람원에서 회수된 재료들로 지어졌습니다. 임시거주지가 지어진 이유가 불법적인 토지 점유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Ben Campkin
 
그러면 자전거사용은……. 자전거가 도시 설계, 계획과 사회기반시설에 있어서 중심이 되어야 하나요?
 
“자전거는 지구에서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입니다, 또한 대부분 중간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날씨와 기후의 문제가 있지만, 저는 많은 사람이 전 세계에서 춥고, 덥고, 습하고, 건조하고, 평탄하고, 가파름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 Stephen Cook
 
“케냐의 도시 도로 관리청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도로체계를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Juliet Davis
 
“이것은 거의 정치권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세비아(Seville)는 스페인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는 신화를 깨뜨리면서, 갑작스럽게 자전거 도시로 변화하였습니다.” - Lucy Warin
 
 
 
정승원/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기자 www.baram.asia T F
송윤아 기자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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