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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제일모직, 중장기 전망은 '장밋빛'
2015-05-03 12:00:00 2015-05-03 12:00:00
제일모직(028260)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1분기 매출액이 10.4% 늘어난 1조272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60억원에 머물렀다.
 
패션과 레저 사업부 성적이 악화되면서 1분기 실적 부진을 견인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패션 사업부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며 "레저사업부 영업이익은 운영 비용 증가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저 부문의 실적 부진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레저 부문은 콘텐츠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2·3분기와 내년 실적은 긍정적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작년 4월 이후 급격히 침체됐던 내수 경기를 감안하면 2분기에는 기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레저·패션 부문의 1분기 실적 부진 요인 중 하나인 선제적 투자 효과를 2분기 이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제일모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146억원, 7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선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향후 10년간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라 건설 사업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웰스토리는 한국 대비 10배 이상 큰 중국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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