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100조원을 넘어섰다.국민 1인당 2000만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다. 주변을 둘러봐도 차이는 있지만 부채가 없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각자 경제생활에 맞는 금융생활이 기본이 되어야 힘든 상황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명의 실수가 가정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금융생활의 중심 신용관리를 잘 해야한다. 연령대별로 짚어봐야할 신용관리 포인트를 알아본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한테 '넌 어리니까 엄마, 아빠가 관리해줄게'라는 태도를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 관리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하게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줘야 한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중고등학교에서 경제를 배우는 시간이 고작 31시간에 불과하다. 이러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포통장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가정의 역할이다. 어릴때부터 용돈기입장을 매일 쓰게 하는 습관을 갖도록해 경제관념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본인 명의로 된 통장을 개설해 금융거래를 하도록 이끌어줘야한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춘이라 불리우는 20대는 본격적으로 금융거래자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그 첫번째 이유가 바로 '학자금 대출'이다. 학자금대출은 대학생이 되는 동시에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에게 디딤돌이 되기도 하지만, 제때 갚지 않으면 걸림돌로 전락하고 만다. 대출 후 원리금을 제대로 상환 하지 않으면 신용에 마이너스 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 더욱더 문제가 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점을 막기 위해서 신용에 대한 인식은 어려서부터 제대로 학습 되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일정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 들이 20~30% 대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 생활비 및 용돈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대다수 상환을 하지 못하다보니 신용유의자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따라서 이 시기에는 용돈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하고 학자금 대출'을 연체하면 신용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지하여 제 날짜에 상환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30대가 되면 생황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평균적으로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여 안정을 찾는 때로, 신용카드 발급을 비롯한 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등의 금융활동을 활발히 하기도 한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독립을 하는 경우고 있도, 결혼을 하여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다. 그러다 보니 목돈이 들어가 대출을 받는 이들이 많은데,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극과극의 경험을 겪게 된다. 20대 때의 금융성적이 그대로 반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노력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상위 신용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세자금대출이나 결혼자금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출을 상환 할 것인지 그 계획을 세밀하게 세운뒤, 연체없이 잘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신용등급을 제대로 확인 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조회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하는 40~50대는 책임져야 할 사항들이 많다.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는 시기인 반면 자녀 교육비 및 부모님 부양 등의 이유로 지출이 많아지는 때이므로, 가족 구성원으로서 역할이 더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지인 및 친척등으로 부터 보증을 서 달라는 부탁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보증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갈고 닦은 소중한 울타리가 무너질 수 있으니 정중이 거절 하는 것이 좋다.
60대부터는 지금보다 나은 신용등급을 꾀하는 것도 좋지만, 잘 쌓아둔 실적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때이다. 수입이 없는 어르신 대상으로 용돈벌이라도 하라며 통장을 빌려 달라는 '대포통장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한다.아울러신용관리는 나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 모두 함께 할 때, 가장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