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온종일 경제생각..최선선택 확신"
2009-05-03 09:24:44 2009-05-03 09:24:4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침에 깨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경제를 진전시키려 노력하는 방향이 올바르고 이와 관련한 결정들도 건전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경제정책 방향에 확신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리언하트와 지난달 14일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NYT 매거진이 2일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 모든 선택이 올바르게 가고 있고 원하는 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모든 대안을 고려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언젠가는 사람들이 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느냐고 말하기 시작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문제가 워낙 심각하고 구조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재선 등 정치적인 면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시기를 잘 조절하면 재선을 앞두고 증시가 상승하고 실직자가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문제는 훨씬 크고 보다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정치적인 면은 제쳐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현재의 경제상황이 1930년대의 대공황 때만큼 심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국을 바꿀 어려운 선택을 하는 것에 반발도 있을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바마는 "지금 당장 경제가 힘들더라도 20~30%의 실업률이 42개월간 지속되는 상황은 아니고 절망과 충격의 정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금융시스템이나 건강보험, 에너지 문제를 개혁하는 것에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면서 "내가 할 일은 현 상태와 우리가 미래를 해야만 하는 것 사이의 격차에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월가 시스템의 개혁과 관련, 결국에는 금융부문이 다시 굴러갈 것이라는 것을 낙관한다면서도 "확신과 신뢰를 다시 얻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동안 과도한 차입과 위험을 감수한 월가의 관행을 없애는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월가가 70년대나 80년대와 마찬가지로 미국 경제의 중요한 부문으로 남을 것이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수학적 재능이 있는 모든 대졸자가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가 돼서는 안 되고, 이들 중 일부는 엔지니어링에, 또 다른 일부는 컴퓨터 디자인에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보다 많은 인재와 재원들이 월가가 아닌 경제의 다른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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