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기승을 부리는 소말리아 해역과 아덴만을 항해하는 벨기에 상선에 군 특수부대원이 동승한다.
2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해적의 공격을 퇴치, 선박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내달 말까지 아덴만 항해 상선에 1개 분대(약 8명) 규모의 무장한 군 특수부대원을 동승시키기로 했다.
다만 특수부대원의 동승을 희망하는 해운업체는 주당 11만5천유로(약 2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6~7척의 상선이 이러한 보호조치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달 준설선 '폼페이 호'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된 이후 벨기에 해운업계는 정부에 대해 상선보호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트베르펜, 겐트 등 항만 및 해운업이 번성한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정당들은 특수부대원 동승에 찬성한 반면 왈로니아(프랑스어권) 정당들은 반대해 격론 끝에 결정됐다.
벨기에는 또 함대공 미사일과 76cm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 프리깃함 1척을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할 예정으로 이 함정은 영국 모처에서 현장 투입에 대비한 마무리 실전 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벨기에 선적의 '폼페이 호'가 지난달 18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네덜란드인 선장을 비롯해 벨기에인 2명, 필리핀인 3명, 크로아티아인 4명 등 모두 10명이 억류돼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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