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외채 발행 재개
2009-05-03 09:21:34 2009-05-03 09:21:34
중.동유럽 국가들이 속속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이 확산되면서 중.동유럽 국가들의 대외 신인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코는 지난달 29일 15억 유로 규모의 5년6개월만기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25억 달러 규모의 10년만기 유로화 채권을 발행한 지 11개월 만이다.

기준금리에 얹은 가산금리가 190bp(1bp=0.01%포인트)로 지난해의 25bp보다 8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을 감안하면 외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체코가 발행한 외화채권의 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 기준으로 투자적격 등급인 'A1'.

이어 터키는 지난달 30일 10년만기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미 국채금리에 붙은 가산금리가 448bp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투자적격에서 세 단계 아래인 Ba3(무디스 기준)인 신용등급을 감안하면 양호한 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터키가 IMF와의 구제금융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이 이번 외채 발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체코와 신용등급이 같은 슬로바키아도 최근 유로화 채권 발행을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쳐 조만간 발행 조건을 타진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는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오는 6월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중.동유럽 국가의 외채 발행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밖에 러시아는 내년에 유로화 채권을 발행해 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수년 동안 외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체코와 터키에 앞서 한국은 지난달 8일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며 신흥국가의 외채 발행을 주도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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