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토마토인터뷰)정주환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TF장
2015-04-23 10:49:56 2015-04-23 10:49:56
앵커: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IT업계에서 'O2O' 열풍이 거셉니다. O2O, 온라인투오프라인을 줄임말인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오늘은 이같은 O2O서비스 가운데 대중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택시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요.
 
택시 서비스는 배달앱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O2O서비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들어 다양한 IT업체들이 택시 서비스에 줄이어 진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그 업체들 중 가장 대표주자인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의 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카카오택시를 담당하고 계신 다음카카오 정주환 테스크포스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택시가 공식적으로 출시된지 3주가 지났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와 함께 향후 택시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릴께요
 
정 TF장: 이제 3주 막 지났는데요. 가장 집중했던 것은 기사님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택시 서비스가 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현재 기사 회원수가 4만명 이상으로 전국적으로 어떤 지역에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 긍정적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전국 택시 기사들 중 콜택시로 등록된 댓수가 공식적으로 6만3000대 정도로, 그것에 비해서 거의 70~8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면서 사용자들이 원래 길에서 잡던 택시를 불러서 잡는 습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만족하면서 이용한다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앵커: 택시 기사님들이 이렇게 단기간에 많이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여서 그런 성과가 나왔을까요? 가입할때 카카오톡 깔려있으면 기사님들도 바로 가입이 가능한겁니까?
 
정 TF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내 택시 기사님들 연령이 꽤 높으신 편입니다. 보통 60세 정도가 평균연령이라고 하는데요. 그분들에게도 카카오톡의 인지도가 높아서 설명드리기는 좋아던 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조합이나 단체들에게 취지를 설명드리고 한명 한명 기사님들 만나며 설득드리며 가입을 요청을 드렸던 부분이라, 카카오톡에서 직접 가입이 되는 것은 아니고 따로 다운로드 받아서 가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요즘 IT업체들이 택시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카카오택시가 다른 콜택시앱 서비스와 비교해 갖는 강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 TF장: 저희가 초반부터 택시를 고민하면서 집중했던 부분은 택시의 가장 본질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택시는 어디서나 부르면 오는 부분에 집중을 했습니다.
 
기존에 택시를 부르는 번호들이 지역적으로 나눠져 있어서 사용자들이 번호도 잘 모르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부분에 굉장히 집중을 했습니다. 전국에 가장 많은 택시기사님들을 확보를 해보자라고 출발을 해서 지금은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됐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들과 신뢰감 있는 연결을 위해 안심번호를 적용했습니다. 또 어떤 승객이 택시를 탔을때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착정보와 택시정보를 보내줄 수 있는 안심 메시지 기능을 카카오톡을 통해 보낼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앵커: 안정성이 높겠네요. 요즘 사건사고가 워낙 많으니까요. 현재 카카오택시가 기사 회원 보유수가 앱 중에 가장 많은게 맞습니다까?
 
정 TF장: 앱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지역에 여행을 가면 항상 콜택시 번호 물어보는게 일상이었는데 한번 앱을 통해 택시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정 TF장: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이 갖는 장점은 연결, 공유 입니다. 카카오택시 역시 그 부분에 집중이 돼 있어서 효과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택시가 배차가 되면 택시기사의 프로필이 보이고 차종이 어떤 것이고, 지금 어디쯤 오고 있고, 그래서 승객들이 얼마쯤 기다려야 되는지 알고 있고, 또 타면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있는 등 정보를 공개하는 데에 집중했고 그런 부분에서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국을 커버하는 택시 서비스가 거의 처음이다보니까 여행이나 출장갈 때도 고민 없이 쓴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서 가치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카카오택시 가입 회원수가 4만명을 넘어서며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셨는데, 그래도 아직 출시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서 서비스를 계속 보완해 나가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떤 점을 주력해서 보완하고 계신지, 또는 다른 보완 계획이 있으신지 설명해주십시오.
 
정 TF장: 서비스 출시 이후 많은 기사 회원들과 승객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특히 초반에 승객의 현위치, 승객의 목적지까지 이동 경로를 바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에 대한 기사 회원들의 수요가 높아서 출시 3일만에 내비게이션을 연동, 즉각적으로 개선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가지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스마트폰의 위치정보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 버그들도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서 있었는데 이런것도 빠르게 업데이트를 해서 처리해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다들 이용하면서 느끼는 피드백을 편하게 할 수 있다보니까 서비스에 완벽을 기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것 같습니
 
정 TF장: 네. 저희도 깜짝 놀란게 기사님들이 연령대가 높다보니까 전화로 주로 문의를 하실 줄 알았는데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을 통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의견을 많이 주시고 계십니다.
 
앵커: 카카오택시에 들어가 있는 내비게이션은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합니다.
 
정 TF장: 모바일 앱으로 나와있는 내비게이션 중 김기사 내비게이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김기사 팀과 빠르게 제휴를 해서 연동을 했고 지금 적용되서 기사님들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앵커: 카카오택시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정 TF장: 카카오택시가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 잡는 게 우선입니다.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정착된 이후에 기사와 승객들이 모여있는 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과 모바일 기술이 택시의 영역에 결합이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택시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거기까지 가기보다는 보다 기본에 집중하고,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쓰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좀 더 새로운 형태의 택시들이 나오게 되면 거기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서비스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만족도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 수익을 위한 모델을 만든다면 어떤 형태가 될지 미리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 TF장: 카카오택시의 기본 철학은 기사님들에게 별도의 앱 사용료를 받지않고 모바일 플랫폼이 갖고 있는 참여형 플랫폼으로서 자리잡아가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수료는 언제 받을것이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별도의 계획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형태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경우 관련해서 별도의 서비스 이용료들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