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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미국 경제, 2분기부터 개선..연내 금리인상 가능"
2015-04-21 11:33:09 2015-04-21 11:33:09
윌리엄 더들리(사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준홈페이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가 주최한 통화정책포럼에 참석한 더들리 총재는 연설에서 "경제 지표들이 올해 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들리 총재는 1분기 경제 부진에 대해서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혹한과 서부해안 항만의 파업이 1분기 경제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더들리 총재는 "1분기 미국의 경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2분기부터는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5.5%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고용시장 개선이 꾸준히 이어지며 결국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한 상태고 기업 현금상황도 긍정적"이라며 "소비자신뢰지수도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향후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도 내비쳤다.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더들리 총재는 "달러 강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편 수입 상품들을 더 경쟁력있게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0.6%포인트를 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고 지표에 의존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더들리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주변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연준이 시장과 분명하게 소통한다면 이러한 혼란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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