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면서 전문가 도움 없이는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래서 요즘 금융사에서는 프라이빗뱅커(Private Banker)라는 전문가가 상담을 통해 투자자문과 자산관리를 해준다. 문제는 이러한 서비스가 대부분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수 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PB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하나은행은 골드클럽과 웰스매니지먼트(WM)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통 금융자산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이 주요 대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준은 5억원 이상으로 되어 있으나 거래 관계나 실적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자산만으로 평가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PWM)는 기준이 정해져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금융자산이 3억이상이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골드앤와이즈(GOLD&WISE)는 5억원 이상 수신이 있는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최소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거액자산가를 중심으로는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채를 제외한 금융수신 1억원 이상이면 투체어스(Two Chair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아가 10억원 이상인 고객은 보다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Two Chairs Exclusive)로 단계가 올라간다.
그러나 금융자산이 수준에 부합하는 이가 사실상 많지 않다보니 괴리감을 느끼는 이도 적지 않고 또 자산이 있더라도 시간에 쫓겨 지점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부지기수다.
이에 따라 인터넷 PB를 제공하거나 모바일을 통한 통합금융관리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윈클래스'를 PB를 운영하는 기업은행의 경우 e-PB 전용사이트를 통해 고객 재무정보에 맞는 자산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경남은행도 '사이버PB'를 통해 전문가를 통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턱도 낮아졌다. 경남은행의 경우 예금평잔 기준이 1000만원 이상이면 가능하며 외환은행은 3000만원이면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PB의 개념이 획일화되어 있다기보다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며 "PB 센터를 통하지 않아도 VIP라운지 등을 통해서도 자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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