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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파생결합증권, 대표 기초자산부터 이해하자
ELS, 주가지수 활용에 집중..HSCEI-Eurostoxx50 결합 '↑'
2015-04-21 10:55:00 2015-04-21 10:55: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ELS는 S&P500지수,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금융회사에서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신상품 소개를 보면 다양한 기초자산이 소개된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 활용 99%가 주가지수에 집중돼 있다. 해당 주식시장의 성과가 국내 ELS 투자자의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주요 기초지수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최근 모집되는 ESL과 DLS의 주요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지수(EuroStoxx50), S&P500,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홍콩주가지수인 EuroStoxx50, HSCEI를 결합한 ELS가 압도적으로 발행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중 이 2개 주가지수로 결합된 ELS 발행물량에서 EuroStoxx50, HSCEI 결합 비중이 약 53%를 차지했을 정도다. 3월 한 달 동안 관련 ELS는 2조5000억원이 발행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개 기초자산 활용 ELS 발행현황. 붉은색이 유로스탁스5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결합형.(자료=예탁원, 삼성증권)
 
문수현 NH투자증권 포트폴리오솔루션부 책임은 "코스피200, EuroStoxx50, HSCEI가 주류를 이루며, 최근에는 강달러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중국본토 추종 지수, 코스피200 레버리지 등 투자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uroStoxx50은 유로존의 대형 우량주 성과를 반영한 지표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로존 12개국의 대표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유동주식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계산된다. 
 
HSCEI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H주) 중 4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중국 공모펀드가 '강구퉁(중국본토에서 홍콩으로 투자하는 것)'을 통해 홍콩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보험금 운용기관이 해외주식을 운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급이 개선됐다.
 
DLS는 채권, 통화, 상품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대표적인 국제유가 시세인 WTI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estern Texas Intermediate)로 미 서부 텍사스에서 뉴멕시코에 걸쳐 생산되는 원유를 말한다.
 
문수현 연구원은 DLS와 관련해 "과거 역사적 저점과 원유생산 단가를 감안할 때 원유투자 DLS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금가격은 1200달러 선에서 지지받고 있지만, 미 금리인상 시기에 맞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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