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테마주 과열 속 녹색펀드 투자는 냉담>
2009-05-01 09:27:00 2009-05-01 09:27:00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의 바람을 타고 '녹색펀드'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통찮다.

1일 제로인에 따르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국내 녹색성장산업에 집중투자하는 '녹색펀드'는 현재까지 모두 6개 출시됐으나, 전체 설정액은 67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12월 가장 먼저 출시된 흥국투신운용의 '녹색성장주식'이 4개월여 동안 35억원을 모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난달 출시된 '산은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 '하이Green Future증권종류형투자신탁 1(주식형)', '미래에셋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 1(주식)', '마이다스그린SRI증권투자신탁(주식)', 'ING그린포커스증권투자신탁 1(주식)' 등 5개의 투자액은 다 합쳐 32억원에 그쳤다.

녹색펀드는 각종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하이브리드카, 2차전지, 탄소배출권, 친환경설비 등 녹색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시기에 잇따라 출시됐다.
 
아직 녹색펀드를 내놓지 않은 운용사 중에는 출시를 준비 중인 곳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부는 녹색테마주 열풍을 타고 녹색펀드 출시가 붐을 이룬 것.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녹색펀드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출시 초기인 점을 감안해도 유입 자금이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과열 조짐을 보이는 주식시장의 녹색테마주와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녹색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 상당수가 정부 정책 등을 재료로 단기 수익을 선호하므로 직접적인 주식 거래는 활발한 편이나 장기적인 성과를 염두에 두고 펀드를 선택하는 투자자들은 적기 때문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녹색산업과 관련한 정책은 아직 가변적이고 불확실성이 커 펀드로 장기 투자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개별 테마주가 관심을 끄는 것과 녹색펀드에 대한 투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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