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중위험?..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원금보장 여부, 상품구조 등 확인 필수
2015-04-13 17:45:47 2015-04-13 17:45:4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최근 A(35살, 여)씨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지난해 oo은행 직원을 통해 가입한 코스피200 HSCEI 스텝업 ELS(주가연계증권) 상품 때문이다. 큰 이익은 아니지만 손해난 적은 없다는 직원 말에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결혼자금을 넣었다.
 
그런데 수익은 커녕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스텝업 ELS는 일정수준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경우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즉, 증시 조정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항셍H지수가 중국 경기부양기대감에 올들어 40%가까이 오르면서 손실이 난 것이다. 해지하려갔더니 지금 해지하면 40% 손실이란다.  만기때까지 기다리다간 원금마저 잃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ELS 중위험?..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초저금리 시대에 주가연계증권(ELS)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위험을 낮춘 상품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하지만 상품 구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원금마저 잃을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 될 수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ELS발행은 10조 2014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6173억원 폭증했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예금 금리가 1%대로 낮아지면서 시중자금의 이동이 뚜렷해진 데 따른 현상이다 특히, ELS는 주가가 폭락하지만 않으면 은행 이자보다 두 배는 높다는 설명을 듣고 선택한 고객이 많다. 그러나 ELS는 주가가 무조건 상승한다고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며 수익률이 계속 오르는 것도 아니다. ELS는 구조화상품이기때문이다.
 
실제 인기가 가장 많은 스텝다운형 ELS는 기초자산을 3개월, 6개월 단위로 평가해 정해진 가격에 부합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정해진 기준을 밑돌면 손실을 입게 된다. 일례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2011년 출시된 ELS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이었던 자동차, 화학, 정유주가 주도주였으나 이후 하락을 이끌면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많았다.
 
앞서 언급된 A씨도 중국증시 하락에 베팅했지만 예상치 못한 가파른 상승으로 손실 위험이 커진 경우다. 외국계운용사 관계자는 "ELS와 같은 상품은 무엇보다 상품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손익 구조 기준과 기초자산에 대해 분석을 해보고 난 뒤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LS, 어렵긴하나 꼭 필요한 자산
 
어려운 상품 구조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ELS가 손실과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적합한 금융투자상품이라고 말한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위험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식시장 하락시 ELS 상품을 통해 손실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LS의 상품구조가 복잡하긴 하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투자 대안이 될 수도 있다"며 "자산배분에 있어 ELS 비중을 일정 부분 포함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 이전에 가장 먼저 체크해야할 사항은 원금보장 여부다.  이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게 되지만 원금보장상품은 기대수익률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과 분석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ELS의 수익이 결정나는 것이기 때문이다.기초자산이 여러개인 것보다는 한개의 기초자산이 있는 ELS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변동성이 낮은 상품이 안정적이다.
 
ELS 상품은 대부분 정해진 기간에 투자자를 모집하며 투자 기간이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정해져있다. 만일 투자기간 도중 환매할 경우 환매자금의 상당부분을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즉 가입한 뒤에는 대응을 하게되면 손실이 난다고 봐야 한다.
 
  
(출처=한국투자자보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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