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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4.16 1주기 맞아 15일 문화제 개최
2015-04-10 16:26:08 2015-04-10 16:26:0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4.16 진실 인양 촉구 문화제 '다시 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를 개최한다.
 
10일 한국작가회의는 세월호 참사 난국 타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추모문화제는 총 4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고(故)정지아 학생의 편지와 엄마의 답글 낭송이 있을 예정이다. 2부는 '네가 없는 식탁에서 편지를 쓴다'라는 제목의 세월호 참사 낭송 르포와 도종환 시인의 시 '녹색편지' 낭송 등으로 꾸려진다.
 
3부에서는 김사인, 김해자, 박일환, 이영주, 신혜진, 허은실, 신용목, 김요아킴, 하명희, 이지호, 안오일, 나종영 등 작가들의 낭송 릴레이가 펼쳐진다. 4부의 경우 '노래하는 나들(노래를 찾는 사람들 전 멤버)'의 추모곡과 나해철 시인의 '팽목항으로 부치는 편지'가 이어진다. 끝으로 성명서 낭독과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소지글 낭독과 소지,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와 관련해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아직 물 속에 수장된 채 떠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엄혹한 시절부터 거짓된 세상에 맞서 싸운 작가회의는 이와 같은 진실 외면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진실이 역사 앞에 바로 설 때까지 작가회의는 끊임 없이 기록하고 감시하며 싸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문화제와 별개로 현재 한국작가회의는 어린이 책 작가들과 함께 팽목항 '기억의 벽' 설치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일에는 유가족 곁에서 동조단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후에도 다양한 목소리로 세월호 참사를 기리며 기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한국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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