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0일이 더 어려울수도"<뉴스위크>
2009-04-30 06:46:25 2009-04-30 06:46:2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보내며 국정 수행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만만치 않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오바마가 해결해야 할 경제 위기 및 정치ㆍ외교적 현안 등을 제시하며 취임 초기 100일보다 향후 100일간이 더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9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오바마에게 닥친 어려운 현실 중 하나는 미국내 노조와의 관계가 점점 더 소원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대선 당시 지지 세력이었던 노조는 경제 위기 문제 해결 과정에서 오바마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오바마는 노조와의 접촉과 대화를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내 의원들 중에 오바마의 청정 에너지 정책에 선뜻 동조하지 못하는 인사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석탄 등 전통 산업의 비중이 큰 웨스트버지니아주나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의원들은 오바마의 신에너지 정책에 대한 지역구 여론이 나빠지자 고심에 빠지고 있다.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의 `고문 메모'가 공개된 이후 오바마의 사후 처리 방향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내 반전단체들은 오바마가 고문 주도자를 제대로 사법처리 하지 않는다면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후유증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의 외교 정책 부문에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의 관계 문제가 여전히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등에서 친미 성향의 정부가 지속된다해도 `테러와의 전쟁'이 미국의 의지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통 우방이었던 이스라엘은 오바마의 외교 노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뉴스위크는 "`테러와의 전쟁'이나 금융 위기 해결 과정 등에서 유럽과의 협력 관계도 그다지 낙관적인 예상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바마에겐 취임 100일 보다는 향후 100일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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