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SI) 악재가 경제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패소화와 채권이 29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페소화는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7340 페소에 거래돼 페소화 가치가 0.6% 상승했다.
페소화는 SI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각국의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가운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6개 통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가 발행한 2024년 만기 채권의 금리도 0.05% 포인트 올라 8%를 기록했다.
한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시티 시장은 29일 SI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SI 감염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고 확인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경보 등급을 현재의 '최고 경고'에서 '단순 경고'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 SI 광풍의 진원지로 꼽히는 멕시코시티에서는 그동안 술집, 무도장, 식당, 체육관,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영업이 크게 제한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거론하는 지하철, 버스 운행중단은 아직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28일 저녁 SI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수가 15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코르도바 장관은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7명 늘었다고 밝히고 SI 감염 의심환자는 25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3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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