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염병 경보 5단계로 다가가"
돼지에 의한 전염 증거 없어
114명 감염, 8명 사망 공식 확인
2009-04-30 06:41:14 2009-04-30 06:41:14
후쿠다 게이지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은 29일 "돼지 인플루엔자(SI)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며, 현 시점에서 그 확산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진행된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이처럼 말하고 "전염병 경보 5단계로 다가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그 단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WHO는 지난 27일 마거릿 찬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된 제2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SI 사태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3단계에서 "전염병 위험의 상당한 증가"를 뜻하는 `4단계'로 격상시켰다.
 
WHO에 따르면, 4단계 경보는 동물 혹은 인간-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지역사회 차원의 역병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유행(pandemic)할 위험이 현저히 커진 상태에 내려진다.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
 
WHO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멕시코에서 SI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14명이 S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멕시코 7명과 미국 1명 등 8명이 SI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쿠다 차장은 "이 수치는 29일 오후 5시 현재 WHO에 공식으로 보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쿠다 차장은 또한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이번 SI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누구도 돼지로부터 감염되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이번 SI 바이러스는 인간을 통해 인간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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