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행정자치부 주최로 진행된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은 지난해 4·3 사건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두 번째 추념식 행사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두 해 연속 불참했고, 대신 이완구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이에 대해 추념식을 마치고 나온 여야 대표는 박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오시고 싶어 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 이에 앞서 4·3 사건에 대해 "민족의 비극을 용서와 화해, 상생으로 승화시킬 시점에 왔다"며 "4·3 사건에 대해서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 잘 기억해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추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4·3 사건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 추념식을 했는데 우리 역사의 화해와 상생, 그리고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대통령께서 오늘 추념식에 참석을 하셨으면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4·3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법 제정,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로 비로소 이뤄졌다"며 "대통령께서 매년은 아니더라도 2년에 한 번씩은 참석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월 국회 본청을 나서며 우연히 만나 대화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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