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운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중고선 거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운경기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해운·조선 전문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고선 거래 건수는 올해 1월 74척, 2월 103척, 3월 111척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벌크선의 경우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15척과 13척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1월 37척, 2월 50척, 3월 63척이 거래됐다.
거래규모로 보면 지난해 12월 6억8600만달러에서 올 1월에는 12억1700만달러, 2월 17억8900만달러, 3월 10억4900만달러로 큰 폭으로 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오름세에 대해 “선박의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해운 시황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지난해 4분기 이후 폐선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도 선박시장이 정리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폐선 건수는 1월에도 38척, 2월 39척을 기록했다.
7천여척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벌크선 수에 비하면 폐선된 척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거의 폐선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물량이다.
지난해 5월 1만1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12월 663까지 떨어졌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도 최근 18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 거래량과 운임 지수를 볼 때 해운 경기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물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해운시황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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