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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물경기 개선..'설 효과'로 생산·소비·투자↑(종합)
'2월 산업활동동향'..전(全)산업생산 전월比 2.5%↑
"경기회복 흐름 재개..향후 회복세 점차 강화될 것"
2015-03-31 10:13:36 2015-03-31 10:13:3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설 연휴 효과에 힘입어 전월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실물경기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5% 증가하면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산업생산 중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2.6%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 금융·보험 등이 늘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전산업생산은 설 영향에 의한 판매 증가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설 효과로 소비도 늘었다. 지나달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2.8% 증가했다. 지난해 8월(2.8%)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투자 역시 늘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항공기, 자동차 등의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3.6%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집행, 주택시장 회복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그 동안의 부진을 벗고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산업 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반등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재개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설 효과를 감안해 1~2월을 묶어볼 경우 광공업생산·설비투자 등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나 연말 밀어내기 생산에 따른 조정 등 특이 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전망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주택·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향후 저유가·저금리 등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제의 회복세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경기가 원만한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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