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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2월 한달간 3조4000억 증가
2015-03-31 10:11:54 2015-03-31 10:11:5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 2월 한달동안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3조4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하며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2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증가폭은 3조4000억원으로 전월 4000억원에 비해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기지론유동화잔액 증감분 3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가계대출은 3조7000억원이나 늘었다.
 
1~2월에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1~2월 가계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7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금감원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이 가계대출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8600건으로 직전월 6800건보다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7%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주탁댐보대출의 연체율은 0.45%, 가계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7%였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전체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모두 감소했다.
 
한편 2월말 기준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71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187조6000억원으로 2월중 4000억원 증가, 증가폭이 전월 4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531조8000억원으로 5조원 늘며 전월 4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0.94%로 0.08%포인트 상승다. 국내은행 원화대출의 전체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조선업 등 취약겁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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