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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NC "시내버스 타면 야구장 입장료 3000원 할인"
2015-03-26 20:06:24 2015-03-26 20:06:56
◇(왼쪽부터)김종환 창원시 교통정책 과장, 신용수 창원시 안전건설교통부 국장,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 NC 이태일 대표, NC 강남훈 사업본부장.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부터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을 가기위해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야구장서 입장료 3000원을 현장 할인받는다.
 
창원시와 NC 다이노스, 창원시의 교통카드시스템 운영사인 ㈜마이비는 26일 시내버스-야구장 연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MOU)를 26일 창원시청에서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 마이비 이근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할인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홈 경기 당일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찍은 뒤 1시간 내 야구장에서 입장권을 사면 된다.
 
현재 창원시에서 사용되는 13가지 교통카드 중 한 가지(티머니 선불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12종류의 카드는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지역의 교통카드도 대부분 사용 가능해 마산구장을 찾는 원정 팬도 똑같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카드 한 장에 한 사람만 할인된다.
 
NC와 창원시는 입장권을 예매 형태로 구입한 팬도 교통카드를 통해 버스를 이용해 야구장에 오면 입장권을 할인받도록 올해 안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에 NC-창원시가 공동 개발한 할인 서비스는 할인 대상과 금액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창원시 시내버스 왕복요금이 성인기준 2200원임을 감안하면 버스로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면 800원의 교통비를 돌려받는 셈이다. 다른 지역은 한 가지의 교통카드에 한해 1000원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
 
창원시 김종환 교통정책과장은 "어떤 종류의 교통카드를 쓰던지 버스 이용자가 할인받도록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일 NC다이노스 대표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야구장 주변 교통체증과 주차난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야구단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고 도움받는 상생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할인제는 31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후 마산야구장에서는 넥센과의 개막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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