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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봄철 야외활동 때 진드기 조심하세요"
2015-03-26 10:26:42 2015-03-26 10:26:42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을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1월까지는 쯔쯔가무시증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의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라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난 2013년 SFTS에 감염된 사망자는 17명이고, 지난해는 16명 사망했다"며 "쯔쯔가무시증은 1년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가을철(10월~11월)에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야외활동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것은 세척하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하며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도록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SFTS와 쯔쯔가무시증 발생에 대비해 중앙대책반을 가동하고 종합방역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야외활동 후 발열과 설사, 구토,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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