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시노펙, 低유가에 금융위기 이후 최저 실적
2015-03-23 10:06:00 2015-03-23 10:07:5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시노펙은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465억위안(75억달러), 주당 순이익이 0.397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은 2조8300억위안이었다. 이는 1년 전 순이익 661억위안과 주당순이익 0.53위안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시장 전문가가 예상한 순이익 535억달러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유가 하락에 기인한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에만 48%나 급락했다.
 
이 같은 하락률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51%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시노펙은 2008년에도 유가 하락 여파에 순이익이 285억위안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시노펙은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 소매사업부 지분 30%를 민간에 매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노펙의 실적 회복은 유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하라반 유 제퍼리 그룹 LLC 애널리스트는 "시노펙의 실적 부진은 유가 하락과 재고 손실 때문"이라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에 머무른다고 가정하면 시노펙은 올해 순이익이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노펙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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