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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각 4사 첫 수원 집회..1500여명 거리행진
2015-03-21 12:23:03 2015-03-21 12:23:03
◇삼성 매각 4사 노조·비대위는 21일 수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사진제공=삼성토탈 노조, 삼성탈레스 비대위)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한화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 노동조합·비대위 연대가 처음으로 수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21일 전국 지방 사업장에서 집결한 1500여명의 매각사 조합원들은, 수원시청부터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까지 약 한시간동안 진행되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집회 일정의 스타트를 끊었다.
 
노조 관계자는 첫 수원 집회와 관련 "매각 4사 대표들이 차기 집회장소 결정을 위해 갑론을박을 벌인 결과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을 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수원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의 많은 근로자들에게도 언제 매각 대상에 포함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 등 반 삼성단체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 단체들은 집회가 무르익어갈 무렵인 오후 4시쯤 연대사 낭독을 통해 매각 4사 조합언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매각 4사 노조 대표들은 삼성전자 본사에 공동성명서를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측은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등 유화 2개사는 오는 4월 중,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 2개사는 오는 6월 중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 계획했다 노조측의 반대로 잠정 연기된 현장실사는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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