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號 한달 순항..부패척결로 부정적 분위기 반전
대권주자 여론조사 지지도 安 제쳐
부패와의 전쟁..이미지 전환 '성공'
2015-03-18 16:29:38 2015-03-18 16:29:3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청문회서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이완구 총리가 부패척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지도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공직사회 개혁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강하게 밀어 붙인 이후 취임 한달만에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리얼미터가 최근 조사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완구 총리는 1.3%포인트 상승한 8%를 기록해 안철수 전 대표를 앞서면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반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이며 차기 대권주자로서 주목받게 된 계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측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 총리가 안 전 대표를 앞질렀다는 점, 당내 김무성 대표와의 차이를 2.8%포인트로 좁혔다는 점에서 청문회 이후 부정에서 긍정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총리는 지난 12일 부정부패 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국민 담화에서 공직사회의 전방위 사정을 예고한 데 이어 개혁 총리라는 이미지로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이 총리의 모습에 국회도 여야 모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부패척결을 향한 총리의 강한 의지를 높이 산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지금의 사회적·시대적 가치이기 때문에 이 총리의 부패와의 전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책도 밝혀야 한다"며 "세월호 이후 정부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라는 요구가 높기에 이번 발표가 말 뿐인 담화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 총리발 사정 정국의 첫 표적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이유로 첫 타깃이 포스코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이는 부패척결에 MB 자원외교도 예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국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검찰은 이 총리 담화 다음 날인 13일 100억원대 해외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포스코건설 본사와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고 전·현직 임원 등 관련자 소환을 앞두고 있다.
 
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정준양 전 회장은 2007년 포스코건설 사장에서 2년만에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인물로 비자금 실체와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한편 책임총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이 총리가 실질적 힘을 갖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부패 척결 선언이 친이계의 우려와 반발을 뚫고 구체적인 성과물로 이어지느냐가 이 총리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가 이 총리의 흠결을 상기시키며 반격에 나서는 점 등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최근 이 총리의 부패척결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이미 수사할 대상을 정해놓고 있다. 기획수사임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며 "총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 중 몇명이라도 부패척결을 위해 스스로 참회하고 물러나겠다는 결단을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정권 사람들을 제물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술수나 꼼수가 되어선 안 된다"고 직접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취임 후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연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총리의 칼끝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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