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이사장 안치용) 소속 대학생 기자단 YeSS가 2.1지속가능연구소와 함께 현대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대학생 가치 조사>, “우리 다음 세대는 모든 여건에서 지금 우리 세대보다 더 잘 살고 있을 것이다”라는 문항에 가계 소득이 낮을수록 ‘그렇지 않다’라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세대가 더 잘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득별 부정적 답변 비율(자료=바람아시아)
가계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40.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 300~450만 원 미만인 경우 35.3%, 450~600만원 미만인 경우 34.3%, 600~900만 원 미만인 경우 32.8%, 900만 원 이상인 경우 32.2%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가계 소득 수준이 다음 세대의 삶의 여건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대로 “우리 다음 세대는 모든 여건에서 지금 우리 세대보다 더 잘 살고 있을 것이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수는 가계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 33.6%, 300~450만 원 미만인 경우 37.9%, 450~600만 원 미만인 경우 38.4%, 600~900만 원 미만인 경우 39.2%로 나타났으며, 9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45.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가계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와 비교할 때 12%이상 높은 수치다. 곧 가계 소득이 높을수록 다음 세대의 삶의 여건이 더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설문의 결과는 사실 크게 놀랍지 않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구직자 1,434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활동을 위해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709명(49.4%)이 그렇다고 응답한 바 있다. 바늘구멍 지나가기보다 어렵다는 취업 문턱 넘기에 부모의 경제적 지원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취업 준비생이 부모의 도움 없이 각종 시험 응시료와 학원비, 생활비 등을 혼자 감당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 이에 투자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그 격차는 절대적이다.
◇YTN뉴스 영상 캡쳐
대학생 임슬기(24)씨는 “형편이 넉넉한 친구들을 보면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들은 아르바이트에 목매지 않는다. 반면 가계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미 그 마인드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 말고 다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가정 형편 때문에 그러기가 실질적으로 어렵다.
거기서 오는 박탈감 같은 게 어쩔 수 없이 존재한다. 이런 현실이 다음 세대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암담하다.”고 답했다. 소득의 격차가 상대적 박탈감을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 대한 기대감까지 낮추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대학생 이소연(23)씨는 “소득 수준이 생활양식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희망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어 “돈이 기회를 만드는 사회 아닌가. 부는 끊임없이 대물림할 테고, 기회는 끊임없이 더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이 쥐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부의 대물림이 낳는 기회의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다음 세대에 대한 희망을 말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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