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출연진. (사진제공=Mnet)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Mnet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디스전을 펼쳤던 랩퍼 타이미(30)와 졸리브이(26)가 서로 사이의 평소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타이미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진의 공동 인터뷰를 통해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기 전엔 사실 졸리브이를 보고 싶지 않았다. 마주치면 무시하고 지나갈 것 같았다"며 "이 프로그램에서 대판 싸우고 나서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확실히 예전과는 좀 다르다. 미운 정이 들었나보다"고 밝혔다.
졸리브이 역시 "타이미 언니와 소울메이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해 인사 정도는 주고 받는 사이다. 딱히 나쁜 사이는 아니고 촬영이 끝나고도 연락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타이미와 졸리브이는 지난해 9월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3'에 함께 출연해 서로를 디스하는 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타이미와 졸리브이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몇 안 되는 여성 랩퍼들 중 두 명이었고, 두 사람 사이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의 디스전은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 타이미와 졸리브이는 수위 높은 욕설이 섞인 디스랩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한동철 Mnet 국장은 "타이미와 졸리브이가 서로 디스를 했는데 서로 원수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는 음악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사이가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하는 음악은 분명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서로 틀렸다고 지적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미와 졸리브이를 비롯해 지민(24), 제시(27), 치타(25), 릴샴(24), 키썸(21), 육지담(18), 제이스(34) 9명의 여성 랩퍼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시와 키썸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디스하는 내용의 랩을 선보였다.
"키썸은 완전히 귀여운 동생"이라며 말문을 연 제시는 "실제로는 다 사이가 좋지만, 경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틀을 해야 한다. 배틀을 할 때 키썸이 그렇게 세게 나올지 몰랐는데 항상 나를 무서워했던 키썸이 한 방에 나를 밟아버려서 사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키썸은 "이제는 제시 언니가 무섭지 않다. 굉장히 멋진 언니"라며 "태어나서 디스를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해봤는데 이제 하고 싶지 않다. 한 번 더 하라고 하면 잘 못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언프리티 랩스타'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여성 랩퍼들의 존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타이미는 "국내에 여성 랩퍼가 워낙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땐 9명이 모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프로그램이 잘 되다 보니 여성 랩퍼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주변에 보인다"며 "후배 여성 랩퍼들이 기운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뿌듯하다. 앞으로 여자 랩퍼들이 음악 시장에서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치타는 "그동안 윤미래 선배님 외의 여성 랩퍼들이 부각이 안 된 이유는 음악을 듣는 분들이 계속 제2의 윤미래를 찾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도 그런 기준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성 랩퍼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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