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절감 및 친(親) 환경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유럽의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친환경 규제 대상 제품의 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에코 디자인' 지침(directive)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미 27개 회원국이 동의한 상황에서 유럽의회가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함에 따라 이 지침안이 조속히 입법 절차를 마무리 짓고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의회가 승인한 지침안에 따르면 보일러, 온수기, TV와 산업용 환풍기 등 직접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만 친환경 규제가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간접적'으로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 절약형 수도꼭지나 샤워기를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온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이는 물을 데우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낳기 때문에 친환경 규제 대상이 된다.
EU는 지침이 시행되더라도 우선은 관련 업계가 자율규제 형식으로 대처하도록 하되 자율규제가 미흡할 때는 법규로써 관련 제품의 생산, 판매, 사용 기준을 정해 규제에 나설 방침이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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