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마피아' 데이브 맥클루어, 韓 벤처투자 육성 나섰다
2015-02-26 15:50:26 2015-02-26 15:50:26
◇데이브 맥클루어 500 스타트업스 대표가 26일 밀레님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의 모바일 인프라와 문화는 실로콘밸리보다 앞서있다"
 
페이팔 창업멤버인 데이브 맥클루어 '500 스타트업스' 대표가 국내 벤처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데이브 맥클루어 대표는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중소기업청·한국벤처투자와 국내 글로벌 창업 지원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적 엑셀러레이터인 500 스타트업스를 이끌고 있는 그는 ‘페이팔 마피아’로 불린다. 페이팔 마피아란 페이팔 창업멤버들을 일컫는 말로, 지난 2002년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해 유투브, 테슬라 등을 창업하고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등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혁신가들을 지칭한다.
 
맥클루어 대표는 "공동창업자와 친구들이 한국계라 자연스럽게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은 5000만명이 넘는 인구 대부분이 온라인 접근성이 높고, 소비 성향이 강해 성공 기반이 잘 다져진 시장"이라고 국내 벤처 환경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인프라가 빠르고 잘 구축된 점과 국내 플랫폼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 등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배울 만한 점"이라며 "창업에 거부감 없는 풍부한 기술인력 역시 스타트업 시장 지속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향후 3년간 33억달러(약 3조6200억원)에 달하는 창업자금 지원을 하는 정책을 언급하며 "이는 1인당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기자금 지원이 어려운 국내 창업 생태계에 대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개인대출과 전 재산을 걸고서야 겨우 창업이 가능한 점은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꼭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세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본격 운용될 예정이다. 500 스타트업스는 펀드 운용은 물론 국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미국에서 직접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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