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빠른 고령화로 지난해 지하철 1~4호선 경로 무임승차가 500만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5억4400만명(하루 평균 423만206명)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대비 2033만명(1.3%) 증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임승차(노인·장애인·유공자 등) 인원은 1억5019만명으로 전체 승차인원의 13.3%였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418만1000명 증가했다.
무임승차 인원 증가는 고령화 영향이 컸다. 장애인·유공자 이용은 전년보다 106만2000명 줄었지만 고령화로 경로 무임승차가 524만2000명 늘었다.
서울메트로 측은 “경로 무임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할 경우 1365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1~4호선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2호선 홍대역이었다. 지난해 2호선 홍대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만 7289명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9561명이 증가한 수치다.
홍대역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서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홍대역은 어린이·청소년 이용객도 하루 평균 7710명으로 가장 많았다.
홍대역에 이어 이용객이 많이 늘어난 역은 2호선 합정역이다. 홍대역 역세권이 확장되면서 합정역 이용객도 하루 5420명 늘었다.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과 주변 상업시설 활성화 덕분에 하루 이용객이 4237명 늘었다. 이어서 서초역이 하루 4029명,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하루 3306명 늘었다.
홍대역 이용객이 하루 10만명을 넘으면서, 홍대역은 1~4호선 역 중 이용객 순위 2위가 됐다. 이용객 1위는 강남역으로 지난해 하루 13만5642명이 이용했다.
2013년 2위였던 1호선 서울역은 10만6331명으로 3위로 떨어졌다. 4위는 2호선 잠실역(10만1014명), 5위는 2호선 신도림역(9만8254명)이다.
지난해 수송인원이 감소한 역은 삼성역(3998명 감소)이었다. 이는 코엑스몰 리모델링 공사 때문으로 분석됐다. 2호선 시청역(2260명 감소), 미아사거리역(1648명 감소), 압구정역(1404명), 회현역(1288명 감소)도 이용객 감소폭이 컸다.
수송인원이 가장 적었던 역은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1538명이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강남역 이용객의 1.1% 수준이다. 신답역은 1587명, 남태령역은 1820명, 지축역은 2025명, 용두역은 2818명이 하루에 이용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하행선 방면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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