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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화재 취약역사 안전점검 실시
코레일 등 자체점검에 대한 확인점검 형식으로 진행
2015-02-09 11:00:00 2015-02-09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토교통부는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이번 달 국철, 지하철 등 철도 역사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역부터 시작해 오는 27일 양재역과 정자역을 끝으로 확인 점검은 마무리된다.  
이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양주 아파트 화재 등 올해 초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특히 설 명절 기간 동안 철도 이용 수요가 대폭 증가한다는 점에서 이뤄졌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가 마련한 '철도 역사 화재 안전 점검 계획'에 따라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 철도운영기관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시행한 자체점검에 대한 확인점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화재 취약역사로 환승역, 민자역사, 상업시설 등 연결역사와 지하 30m 이상의 대심도 역사 등을 선정해 철도운영기관이 자체점검을 시행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자체점검을 마친 철도 역사 중 전국 25개 주요 역사를 대상으로 이번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점검은 철도기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학계 등의 전문가와 관할 소방당국이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다음달 철도운영기관에 통보하고, 철도운영기관의 자체점검·확인점검 결과를 분석해 철도역사 화재안전 보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화재로 인한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도역사 화재 안전 점검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집중점검을 통해 화재안전 보완 방안을 마련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이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방화, 테러 등 위협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철도경찰대의 활동을 강화하고 철도보안관련 법률도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28일 오전 조모씨가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전동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 37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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