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가급락에 4분기 수익성 악화..연간실적은 개선(종합)
입력 : 2015-02-24 17:55:22 수정 : 2015-02-24 17:55:22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지난해 4분기 유가급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연간 실적은 개선됐다.
 
한화케미칼은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8조553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다.
 
연간 실적 증가는 태양광 및 기타사업에서 흑자전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이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628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3년 798억원 적자 대비 1400억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기타부문을 제외하고도 단독으로 개선된 실적을 이어가던 태양광 부문은, 최근 한화큐셀과 통합한 한화솔라원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관계로 현지 공시 전까지 실적 발표를 미루게 되면서 이날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못했다.
 
유화 부문은 160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전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4분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소재와 리테일 사업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28.3%와 6.6% 감소한 518억원, 54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급락 직격탄을 맞은 4분기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2조182억원, 영업이익은 61.94%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유화부문 영업손실은 137억원으로 4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비수기 수요 부진 및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폴리실리콘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영업손실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재 68억원, 리테일 229억원, 태양광 및 기타 16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체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소재사업에서는 현대·기아차 파업 종료에 따른 판매 정상화와 해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실적이 개선됐고, 리테일 사업에서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삼성 화학사와의 합병에 대해 언급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의 유화 부문은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세계 10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면서 "향후 글로벌 1등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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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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