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금융권 혁신, 소비자 체감할 수 있게 속도내야"
"혁신성 평가는 보조수단..은행 스스로 혁신 노력해야"
2015-02-13 14:00:00 2015-02-13 15:17:35
 
(사진=금융위원회)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13일 "금융권이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금융이용자들이 변화를 느끼려면 끊임없이 더 속도감 있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내은행의 혁신성 제고를 위한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기술 발달로 국경 없는 전자 상거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금융업도 전자결제·해외 송금 분야에서부터 해외 IT업체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예대마진 축소, 급속한 고령화 진행 등 구조 변화로 인해 금융권이 전통적 수익창출 방식에 안주할 경우 영업기반이 잠식당할 것이란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 위원장은 "위기가 상시화돼 있는 상황에서 '변화와 혁신의 상시화'는 오늘날 금융인들의 숙명"이라면서 "금융인들이 이러한 위기에 맞서기 위한 용기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금융인 스스로 혁신하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권이 유망사업을 선제적으로 직접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동반 성장하는 등 다양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은행 혁신성 평가는 이러한 금융혁신을 돕기 위한 하나의 길잡이이자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의 평가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은행들이 외부평가를 의식하기 보다 자발적으로 혁신 문화를 조성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금융당국도 자율 책임문화가 정착되도록 먼저 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기관 스스로 금융인으로서 전문성, 국민 자산의 관리자로서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조직문화와 내부통제, 전문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위가 지난달 처음 공개한 '은행 혁신성평가 결과'를 분석해 우수은행 사례를 공유하고, 금융권의 자율책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회사의 자율·창의를 통한 금융혁신 실천을 위해 먼저 사전적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기술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을 가지려면 실적 제고에 앞서 은행 내부 시스템 구축으로 자체역량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은행 스스로 내부의 자율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사고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강화, 인센티브체계 구축, 윤리의식 제고 등 자율책임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자율책임 문화가 금융혁신의 필요조건"이라며 "금융사고 발생시에는 자기 책임의 원칙하에 처벌과 배상 수위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 역량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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