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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양극화'..국내 소외계층 정보화 격차 심각
장애인, 저소득층 등 스마트 정보화 수준 '전체 평균의 절반'
2015-02-12 12:00:00 2015-02-12 12: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스마트 정보화 수준이 국민 전체 평균의 57.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스마트폰 보유율과 기기 이용능력 등으로 인해 소외 계층이 인터넷,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PC 기반 정보격차와 유무선 환경에서의 신정보격차를 조사한 '2014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PC 기반 정보격차는 비교적 향상되는 모양새지만 신정보격차 수준은 여전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민 5500여명과 4대 소외계층(장애인, 저소득, 장노년농어민 등 2700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600여명) 등 총 175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를 거쳐 산출된 격차지수다.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 PC 기반 정보격차 수준은 전체 국민 수준이 전년 대비 1.4%포인트 향상됐다.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31.6%포인트 향상된 셈이다. 다만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55.4%, PC 보유율은 70.6%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유무선 융합 스마트 환경에서의 정보격차 수준은 PC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스마트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 수준의 57.4%에 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스마트폰 보급률 역시 52.2%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이상 성장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14년 현재 소외계층의 PC기반 정보격차 수준은 상당히 개선됐지만 유무선 융합 환경에서 스마트 정보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미래부는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C 기반 정보화 격차 현황.(사진=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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