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22일 한국기계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한국 투자설명회’에서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 1위 풍력발전설비 생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20일(현지시각) 한국에 5천만달러 규모의 풍력발전 타워 생산설비를 건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스트리아의 태양광전지업체 SSF는 한국에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모듈 제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회사인 스위스의 규델은 태양광 모듈 생산용 로봇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데 1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독일의 화학업체 솔베이는 울산 지역에 2천만달러를 투자해 2차전지용 첨가제 제조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올해 초에는 일본의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소닉스 재팬이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5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직접투자(FDI)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만큼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녹색성장 관련 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9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녹색성장 정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다 국내 기술 수준도 높아 외국인들에게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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