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날 문재인 당대표가 이승만·박정희 묘소를 첫일정으로 참배한 것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했다.
정 최고위원은 10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 헌법의 기초는 상해임시정부인데 백범 김구선생 묘소부터 갔었어야 했지 이승만·박정희 묘소를 당대표 첫 일정으로 수행한 것에 대해 당내 분란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인혁당 열사들에 대한 참배가 우선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권이 박정희 시대 2탄으로 볼 수 있고 서민증세와 민주주의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박정희 묘소 첫방문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날 새정치연합 지도부내는 이승만·박정희 묘소 방문을 두고 내부에서 상당한 분란이 있었으며 결국 최고위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모두 불참했다.
안철수 의원도 당초 동행 예정이었지만 지도부만 참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돌연 취소했다.
정 의원은 "지금은 당내에 화합과 통합을 해야 할 때이지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행보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이승만·박정희 묘소방문 첫일정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때 죽은 자들의 눈물을 먼저 닦고 나중에 국민화합 차원에서 용서를 해도 늦지 않는다"며 "일본이 우리한테 사과했다고 했다고 해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문 대표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해놓고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는것도 불합리하다"며 "화해와 용서를 언급해 놓고도 박정희 대통령을 가해자로 언급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주말 2.8전대에서 권리당원 표결결과 문 대표가 박지원 후보에게 진것에 대해 민심에 대해 당이 잘못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결과를 보고 문 대표가 지지를 받은 대의원들의 표심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문 대표가 진 권리당원인 민심으로 갈 것인가 고민인 상황"이라며 "결과는 문 대표가 우클릭이 아닌 좌클릭으로 가야하며 이를 기반으로 이게 대여 투쟁의 원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장에 아예 들어설 자격이 없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자는 병역, 논문, 부동산, 반헌법적 언사도 있었다"며 "특히 헌법 21조에 보장된 집회와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가 있었고 마치 언론을 부하 졸병 다루듯이 막말한 점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당에 대해서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친박 핵심멤버이기 때문에 오히려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국민행복시대가 아닌 국민항복 시대를 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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