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대교체를 부르짖은 이인영 의원이 결국 문재인, 박지원 '빅2'의 벽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면서 486출신들이 위기에 봉착했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대에서 이 후보는 예비경선을 3위로 통과하며 파란을 예고했지만 경선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이 의원은 12.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박 의원과는 30%p 가까이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전대협', '486그룹' 역시 지지기반이 무너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로 달려오는 내내 '세대교체론'을 주장했지만 식상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정계에 등장한 지 이미 20여년이 가까운 상황에서 '세대교체'의 주도세력이 아닌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의 역사에서도 비주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며 현실정치와도 괴리되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진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충족시키는데 실패한 것 역시 패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전대에 참가한 한 대의원은 "전대협 의장단이라는 과거 서열 중심의 권위주의적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다"며 "제도권 정치에 등장했지만 그안에서도 우월주의와 권위주의적 태도는 여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이들의 초라한 성적표는 앞으로 새정치연합내 운동권 출신이라는 간판아래 묶인 정치인들의 거취문제에 상당한 고민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전대협 2기 의장 출신인 오영식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4위로 턱걸이에 성공했다.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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