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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 '인천타워' 건축공사 계약해지
2015-02-05 18:29:55 2015-02-05 18:29:55
◇인천타워 이미지.(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건설(000720)삼성물산(000830)은 5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와의 인천타워 건축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측은 "발주처의 계약해지 통보가 있었다"고 해지 사유를 밝혔다.
 
인천타워는 인천시 송도에 세워지는 초고층 건물로, 지상 151층 쌍둥이 빌딩으로 공사비만 2조5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지난 6일 인천타워 건립사업이 백지화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1층 인천타워 시행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인천타워 부지의 85%를 회수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 조정에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총 228만㎡에 달하는 SLC 사업부지 중 194만㎡를 회수하고, SLC는 나머지 34만㎡에 대한 사업권을 갖기로 했다.
 
인천타워는 지난 2008년 6월 기공식이 성대하게 개최됐지만, 갑작스런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결국 사업 착수 7년 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이로써 인천경제청은 인천타워 부지 194만㎡와 골프장 용지 72만7000㎡에 대한 사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회수한 토지에 대한 새로운 개발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오진 않았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아파트 건설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2월 말 공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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